내가 10대 때는 무조건 독서실이었는데, 요즘 애들은 스터디 카페를 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심 스터디카페 앞에는 항상 담배를 피는 교복 입은 아이들이 드물지 않게 보이는데, 안은 꽤 괜찮다는 추천을 받고 찾아봤다.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노트북 들고 대피하기 딱이라는 말이, 마음을 흔들었다.
보통 자정이나 새벽 1~2시에 문을 닫던 독서실과 달리, 초심 스터디카페 는 24시간 운영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고등학생 말고 나처럼 성인이나 대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내가 방문한 초심 스터디카페 건물은 3층과 4층을 나눠서 운영 중이었다. 안내사항에는 3층은 일반 카페 같은 분위기, 4층은 조용한 분위기라고 섦여돼 있었다. 당연히 노트북을 들고 있는 나는 3층으로 향했다.
3층에 와보고 깨달았다. 스터디카페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까닭! 바로 무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권 구매와 자리 배정이 가능하다.
이용권은 일일 이용권과 시간 충전권, 기간권으로 나뉜다. 스터디룸과 사물함 이용요금도 별도 부과된다. 나는 50시간권을 구매했다. 근처를 자주 오되, 한 번 와서 1시간 내외로 이용할 예정이어서, 일일 이용권보다 훨씬 이득이다.
그렇다고 시간 충전권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건 아니다. 각 시간권마다 유효기간이 지정돼 있다. 내가 구매한 50시간 권은 6개월 내에 소진해야 한다.
나는 이때 구입한 50시간 권을 거의 20시간 남기고 유효기간이 종료됐다. 그래도 일일 이용권이나 30시간권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이득이었다. 그만큼 자주 왔기 때문!
카페 같은 분위기의 3층 전경! 카페라고 해서 떠드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다. 다들 각자 자리에서 조용히 공부에 집중한다. 다만 노트북의 작은 소음 정도는 양해해주는 분위기다. 실제 대화를 나누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스터디룸을 이용하는 편이다.
3층 한편에는 요렇게 미니바가 자리했다. 커피 머신 2개와 각종 티, 탄산수를 구비해 놨다. 한쪽에 놓인 냉장고에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간식도 넣어놓는 분위기....였다.
간식으로 초콜릿과 사탕도 비치해 놨는데, 커피나 초콜릿이나 티나 다 내가 못 먹는 거여서 나는 탄산수만 열심히 마셨다. 물론 정수기도 있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최애 자리 소굴방! 보는 것처럼 커튼이 쳐져 있어서 외부와 분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굴방은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1층은 천장 조명으로 인해 사진에서보는 것처럼 밝다. 반면 1층은 천장까지 막혀 있어, 마치 캡슐 호텔 또는 도미토리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인지.. 늘 그 자리는 유니폼을 입은 직장인 분이 차지하고 계셨다.
초심 스터디카페에서 제공하는 담요를 잔뜩 끌어 안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참고로 카페에서는 담요를 비롯해 귀마개, 메모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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