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젊은이들은 다 어디로 가나 했더니, 소호거리에 모여 있었다. 카페부터 맛집, 서점 등 없는 게 없다. 술집도 물론이다. (젊은이란 표현 자체를 MZ는 안 쓴다고 한다. 그럼 뭐라고 하니? 알려줘.) 그 소호거리의 중심에 '소호카페'가 있다. 호스텔과 같이 운영 중이다. 실질적인 거리의 시작이자 끝이다. 호스텔에 묵는 젊은 여행자들이 카페를 아지트 삼아, 거리를 탐방한다. 소호하면 내게는 한국의 명동 같은, 런던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감성과는 살짝 거리가 멀다. 오히려 속초 소호거리가 훨씬 감성적이다. 소호카페만 봐도 그렇다. 은은한 간편 조명과 브릭 장식이, 딱 요즘 느낌이다. 인스타로 사전 탐방을 마친 친구 말로는, 또 요기가 포토존이란다. '소호 스트리트'라고 적힌 미니 현판과 사진을 꼭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