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은 접근성이 나빠서, 즐겨 찾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전시를 보려면 어쩔 수 없이, 아무리 피해도 1~2달에 한 번은 방문하게 된다. 되도록이면 전시 관람 전에 밥을 먹으려고 한다. 배고픈 채로 가면, 얼마 못 가 금방 체력이 떨어진다. 같은 이유로 되도록 다이어트하는 친구들과는 관람을 피한다. 그런데, 이 날은 1년 넘게 빡센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와 관람을 하게 됐다. 1년 넘게 오직 닭가슴살과 달걀만 먹은 친구인데, 두부라고 꼬셔서 찾은 식당이 바로 '백년옥'이다. 백년옥은 예술의 전당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2022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이다. 두부요리 전문점으로 다이어트하는 친구도 어렵지 않게 꼬실 수 있다. 영국 살 때는 사실 몰랐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