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이 겨울만 되면 추천해 주는 드라마 '도깨비' 2016년 말에 시작해, 2017년 종영한 드라마이지만 이후로 매년 겨울이면 함께하고 있다. * 넷플릭스에 있어서, 원할 때는 언제든 꺼내볼 수 있다. 볼 때마다 같은 장면에서 울고, 볼 때마다 "아, 이런 씬도 있었구나"하고 놀란다. 개인사 때문이지, 나는 은탁이가 너무 애틋하다. 전형적인 김은숙 작가표 캔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혼자서 본인의 불행을 삭이고 받아들이는 장면이 늘 애틋하다. 나는 같은 처지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마음이 너무 콕콕 박혀서, 학교에서나, 이모 가족에게 구박받을 때나.. 별거 아닌 장면에서도 눈물이 난다. 같은 시간을 겪은 사람들만 알 수 있다. 드라마에서는 별거 아닌 것처럼, 휙휙 지나가는 크고 작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