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밤을 새우고, 시험까지 보고 온 날.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레 근처 스타벅스를 찾았다. 평소라면 아메리카노나 토피넛 라떼를 냉큼 시켰겠지만, 왜인지 그 순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프로모션 판이 눈에 들어왔다. "저 곰.. 저 곰을 가져야겠어"라는 생각으로 홀리데이 돌체 쿠키 라떼를 주문했다. 사람 북적이는 곳에서 줄을 설 생각은 애당초 못하고 픽업대에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내 순서가 4X, 6X번째 였던 것 같다. 매장이 북쩍이긴 했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다들 사이렌 오더를 한 건가...라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내 쿠키 라떼를 기다렸다. 스벅 라떼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이고.. 곰돌이 쿠키는 얼마나 귀여울까. 멍 때리면서, 일하시는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