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달리, 춘천은 차가 없으면 여행하기 어려운 도시다.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배차 간격도 길고, 환승 시스템도 엉망이다. 카카오 지도만 보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다가 30분 이상 허탕 치기 일수다. 그래서 커플 여행이라면 여유롭게 자차 또는 렌터카 이용을 추천한다. 물론, 여건이 안 될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나다. 한 번 크게 사고를 낸 다음 운전대 잡는 게 무섭다. 내가 다칠까봐 보다, 내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공포가 크다. 그렇다고 여행 내내 택시만 타고 다닐 수는 없기에, 친구와 춘천을 여행을 위해 시티 투어를 신청했다. 춘천 시티 투어는 지자체에서 운영해 매우 저렴하다. 1인당 가격은 6천 원으로,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코스는 계절과 요일에 따라 변경된다. 직접 참여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