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들 사무실에서 일할 때 혼자 길거리를 헤매는 반백수다 보니, 점심에 혼밥 할 일이 많다. 그리고 나는 혼밥을 정말, 정말 사랑한다. 불편한 사람과 밥을 먹느니 아예 안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먹는 속도도 은근히 느리다. 내가 느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직장인들은 정말 빠르다. 그래서 가끔 오해 받는 게 "왜 그렇게 안 먹어...?" 혼자 내비두면 앉아서 1인분을 온전히 먹을 애인 데도.. 많이 안 먹는다는 오해를 받는다. 입 짧다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다. 관련해서 무례한 소리 들은 건.. "지금 괜히 밖에서 안 먹는 척 하고 집에 가서 많이 먹으려고 하지?" "그렇게 안 먹어도 살 다 쪄" 놀랍게도 회사 다닐 때 동료(...라기 보단 상사)한테 들은 말이었다. K-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