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들 사무실에서 일할 때 혼자 길거리를 헤매는 반백수다 보니, 점심에 혼밥 할 일이 많다.
그리고 나는 혼밥을 정말, 정말 사랑한다. 불편한 사람과 밥을 먹느니 아예 안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먹는 속도도 은근히 느리다. 내가 느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직장인들은 정말 빠르다.
그래서 가끔 오해 받는 게 "왜 그렇게 안 먹어...?"
혼자 내비두면 앉아서 1인분을 온전히 먹을 애인 데도..
많이 안 먹는다는 오해를 받는다. 입 짧다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다.
관련해서 무례한 소리 들은 건..
"지금 괜히 밖에서 안 먹는 척 하고 집에 가서 많이 먹으려고 하지?"
"그렇게 안 먹어도 살 다 쪄"
놀랍게도 회사 다닐 때 동료(...라기 보단 상사)한테 들은 말이었다.
K-직장인답게 그냥 나는 입을 다물었다. 지금이라면 "나한테 실수한다"라고 한 마디 해줬을 텐데...
어쨌든 결론은 그런, K-직장에 적응 못하고 뛰쳐 나와서 방황하고 있는 반백수가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혼밥 맛집!
육쌈냉면을 추천하기 위해서다.
육쌈냉면은 전국 어디를 가도 있다. 와, 진짜 갈 데 없다 하면 마치 김밥천국처럼 홀린 듯이 들어가는 곳이다.
메뉴는 크게 3가지다.
육쌈냉면 가격은 모두 7,500원으로 같다. 1,000원을 추가하면 사이즈 업도 가능하다.
비빔냉면+숯불고기
물냉면+숯불고기
비빔밥+숯불고기
그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건 역시 비빔냉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비빔이라도 약간 자작, 작하게 육수가 살짝 부어져 있다.
여기다가 식성과 취향에 따라 고기 추가를 하거나 찐만두를 주문할 수 있다. 각 3,500원이다.
물론, 나처럼 혼밥 하는 사람은 기본 고기로도 충분하다.
프랜차이즈라 전국 어디를 가도 맛이 같다. 서울, 지방 모두 가봤는데 똑같다.
딱딱 정해진 레시피대로 조리해주시는 것 같다.
게다가 대게 매장이 넓은 편이라서 혼자 가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한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직원분들도 어딜 가든 친절, 친절하셔서 늘 좋은 기억만 갖고 있는 곳!
- 이것도 참 궁금하다. 어떻게 모든 매장 직원분들이 친절할 수 있는지.. CGV처럼 따로 교육이라도 하나.
그리고 내가 즐겨 찾는 춘천 육쌈냉면. 명동 한가운데 있고 2층에 자리해서 매장이 확실히 넓다.
나처럼 혼밥 하러 오는 사람도 많아서, 정말 눈치 1도 보지 않고 맛있게 밥 먹을 수 있는 곳!! 추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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