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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포장 맛집🐣 후라이드 참 잘하는집 순살 양념치킨 후기

ohoney 2022. 3.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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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해야 하지만 마법의 날이 다가오면, 다 필요 없다. 지구가 멸망했으면 하는데, 다이어트가 무슨 소용이냐 말이다. 그냥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이때는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먹부림이 시작된다. 그 전까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면, 더욱 먹부림이 심해진다.

 

이날도 퇴근길에 뭘 사가야지, 저녁을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심하던 차에 동네 닭강정 맛집을 찾았다.

 

배달의 민족 주문도 안 되는 로컬 맛집이라, 집에서 거리가 있어도 열심히 걸어갔는데... 5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마침 바로 그 옆옆 가게에, 하하가 광고모델인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 보였다. 하하와 김종국 유튜브를 통해서 얼핏 봤던 브랜드이다. 

 

사실 평소에는 배달의 민족으로 시켜먹기 때문에 주로 교촌이다. '아는 맛이 정답이다'란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그러나, 이날, 나는 무조건, 굳이, 꼭, 치킨을 먹어야 했다.  

 

 

게다가 가격도 너무 매력적이었다. 요즘 치킨하면 기본 2만 원이 훌쩍 넘는다. 배달비까지 합치면 거의 3만 원에 육박한다. 도대체 내 임금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뭐란 말이냐!!

 

원래 계획은 닭강정이었는데, 뭐, 양념치킨을 순살로 시키면 그게 닭강정 아니겠냐는 마음으로 냉큼 가게 문을 열었다.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주변을 방황하다 다시 돌아와서 가져갔다. 

 

예전에 배달은 빠른맛으로 먹었는데, 요즘 기본이 1시간이다. 차라리 포장이 빠를 수 있다. 

 

 

포장 방식이 옛스러워서 좋았다. 겉 박스에 신메뉴인 듯 보이는 킹 트리플 양념이 보였는데, 다음에는 쟤도 도전해봐야겠다. 양념치킨을 시켜도 머스터드 소스를 무료로 챙겨주시긴 한다.

 

양념 맛이 좋아서, 나는 머스터드 소스까지 도전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 후기에 보니 또 색다른 맛이 있다고.. : )  

 

 

그리고 대망의 순살 양념치킨!

 

후라이드를 잘하는 집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만큼, 양념인데도 치킨 껍질 먹을 때 그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서 좋았다. 양념도 달달구리한 게 딱 우리가 어렸을 때 먹던, 좋아하던 그 맛이다. 

 

양이 워낙 많아서 거의 3~4끼에 나눠서 먹었다. 다음 날은 "집에 치킨 남았어!!"라는 생각으로, 파워워킹 해서 귀가했다. 

 

 

어느 집에서는 돈 받고 판다는 치킨무도 1개 야무지게 무료로 챙겨주신다. 요즘 애들은 저 국물 다 버린다고 하는데, 나는 또 저게 한 입 들어가 줘야 소화가 되는 느낌이다.

 

치킨무는 부족하지도 않고 남지도 않고 딱 적당한 사이즈였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순살 양념치킨 가격은! 카드로 계산했고 13,000원이 나왔다.

 

영수증을 보니 양념치킨 기본 가격은 16,000원인데 순살로 변경해서 1,000원이 추가됐고 포장이라고 무려 4,000원이나 할인이 됐다.

 

총평하자면 "내가 양념 치킨의 근본"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맛이었고 재방문, 재구매 의사 무조건 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먹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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