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세를 가네, 월세 연장을 하네, 빌라를 찾아보네, 온갖 설레발을 치다.. 1년 동안 내가 아끼고 아껴온 지금 집을 재계약하기로 했다. 솔직히 다른 집 뷰잉 하는데 너무 더러웠다. 같은 건물의 다른 집도 봤는데, 도저히 같은 구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집에서 냄새나는 것도 싫어하고, 벌레는 완전 극혐이라서, 요리도 안 하는 지금 집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어쨌든, 그렇게 재계약 의사를 밝히니,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보증금과 월세 인상을 요구하셨다. 여기서 또, 배신감 느껴서 그냥 이사 갈까 생각하다가.. 또 뷰잉 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렇게 순순히 인상을 해주려고 했는데, 처음 계약했던 부동산 아저씨가 막아주셨다. "법적으로 연 5% 이상 인상 안 된다" 나는 가타부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처음 이 집에 들어 올 때, 집주인 아주머니가 마스터 키도 안 주시고, 여분 키도 모두 가지고 계셨을 때도, 부동산 아저씨가 대신 나서서 큰 소리 쳐주셨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이 막무가내로 나오면.. 별 수 없다. 이번에 "무조건 인상, 싫으면 나가" 이런 식이여서 곤란했었는데, 아저씨가 "못 내쫓음. 5% 인상 그게 최선임"으로 못 박아주셨다.
결국 그렇게, 아주머니도 고집을 꺾고, 나도 어느 정도 양보해서 재계약서를 작성했다.
내가 양보했다는 건, 기존에 보증금이 없었는데, 이를 인상하는 대신 관리비 선수금으로 100만 원을 넣기로 했다. 이는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퇴실 일자에 받기로 특약에 넣었다.
사실 재계약 할 때, 이렇게 또 부동산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는지는 몰랐다. 아주 오래전에는 그냥 집주인과 암묵적으로... "계속 가는 거야~" 이랬던 것 같은데.. 듣기로는 또 이 재계약서를 시청에 제출한다고 한다.
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진 않았지만, 기존 계약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했다.
워낙, 부동산 아저씨가 고생도 많이 하셔서, 수수료는 얼마를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집주인 아주머니를 대신해서 온 아저씨(남편)가 "수수료 안 받는다는데?"라고 말씀해 주셨다.
미리, 오피스텔 원룸 월세 재계약 시에는 중개보수 부동산 수수료를 안 내도 된다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요구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부동산 아저씨는 "재계약은 안 받아"라고 고개를 저으셨다. 물론, 살짝쿵 "고맙다고 한 50% 주기도 하는데"라고 덧붙였지만.... 집주인 아저씨가 철저하게 외면하셨다. ㅎㅎ..
부동산을 그래도 조금 아는 지인 말로는, 재계약 시에 서류 작성 비용으로 집주인이 2~3만 원 드리기도 한다는데, 정작 집주인 측에서 모르쇠 하니깐.. 내가 뜬금없이 내밀기도 뭐했다. 그런 고로, 이번 재계약 수수료는 0원!
참고로, 재계약 시에도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뽑아 주신다. 1년 전과 달라진 건 없었다.
여기서 내가 한 가지 궁금한 건.. "나 전입신고 다시 해야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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