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그렇게 자주 왔다갔다 거렸는데 막상 초당 짬뽕 순두부 먹어본 적이 없었다. 막상 가서 내가 먹은 거라곤 카이센동, 스시, 요런 것 뿐. 전날 술도 잔뜩 마셨겠다, 이날은 꼭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누가 뭐래도, 이왕 가기로 결심했으면 맛집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열심히 검색한 강릉 짬뽕 순두부 원조 가게 동화가든! 앱으로 원격 줄서기 가능한 곳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 있는 줄 몰랐다. 그래서 우리는 숙소 체크아웃하고 느긋하게 갔다. 그래봤자 도착했을 때, 오전 11시 전이었다. 그런데, 이미 마감이었다.
동화가든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고, 앱에서도 마감이라고 떠 있었다. 주차장 들어가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이걸 한 시간이나 기다리는 게 맞냐"라고 말씀하는 걸 듣고, 친구에게 "우리 그냥 다른 데 가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해서 강릉 동화가든 대신 찾아간 김우정 초당 짬뽕 순두부 식당! 여기도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데 웨이팅 1도 없었다. 바로 입장해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밑반찬은 요렇게 네 가지가 깔려 있었다. 고추가 맵지 않아서 좋았다.
김우정은 동화가든과 대략 5분 거리다. 사실 동화가든을 안 먹어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난 그걸 기다리느니 여기서 먹는다에 한 표!
내가 고른 건 해물 짬뽕 순두부! 해물이 없는 순수 짬뽕 순두부도 있었다. 일단 토핑이 풍성해서 좋았다.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딱 나왔을 때 "우와!" 싶었다. 공깃밥은 따로 나온다.
그릇 아래에 순두부가 잔뜩 깔려 있어서, 열심히 수저로 퍼주었다. 사실 밥을 여기다 말아 먹으면 맛있긴 한데 그러면 배가 불러서 정작 김우정 초당 짬뽕 순두부 못 먹는다. 나는 그래서 공깃밥은 친구한테 양보하고 열심히 순두부만 공략했다.
김우정 초당 짬뽕 순두부 해물짬뽕순두부 가격은 14,000원! 우리는 둘이 가서 28,000원! 관광지라서 "아우, 비싸다"란 느낌은 없었다. 왜냐면 여기서 순두부 먹고 커피 마시러 간 카페에서 4만 원 가까이 썼기 때문. 진짜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무서운 물가.
강릉에 가게 된 다면 단골 식당으로 재방문 의사 있다. 물론 동화가든 궁금하긴 하다. 그런데, 동화가든 가려면 애초에 숙소에서 원격 줄서기 해놔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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