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만 다녀와도 내가 살이 찌는 이유는, 여행 가서는 다이어트 하지 말자는 마인드 때문! 그래서 이날도 아침, 점심, 티, 케이크, 빵까지 다 먹고 뭔가 아쉬워서 "강릉 하면 그래도 순두부 젤라또지! 가자"라고 해서 바로 GO 했다.
놀랍게도 강릉 순두부 젤라또 경험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뭔가 순두부젤라또 파는 곳은 많은 데, 원조가 어딘지 알 수가 없고, 그런 와중에 원조는 먹고 싶고, 그렇다고 어디 멀리 찾아가기는 싫어서 번번이 실패했었다.
그런데 마침 안목해변 커피거리 근처에 원조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갔다. 주차공간도 넓어서 굿굿!
확실히 원조는 달랐다. 들어가 보니 이렇게 젤라도가 굳지 않게 전자동화된 기계가 설치돼 있었다. 강릉 순두부 젤라또 2호점은 건물 전체가 젤라또만 판매했는데, 친구가 "이게 아이스크림으로 세운 가게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아이스크림이라서 그런지 회전율이 빨랐다.
나는 순두부 젤라또라고 해서 맛이 딱 순두부 맛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순두부 뿐만 아니라 청사과, 흑임자, 인절미, 더블 초코, 한라 녹차, 강릉 커피, 제주 감귤 등 맛이 넘쳐났다. 가격은 모두 다 4,500원!
젤라또 한 스쿱 가격 4,500원?! 하기에는 요즘 다 비싸서 "오, 합리적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날 밖에 비가 많이 와서, 또 정작 먹자고 했던 내가 차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우리는 차 안에서 먹었다. 친구는 순두부, 나는 딸기 맛으로 주문했다. 솔직히 말해서 순두부 보다 젤라또 딸기 맛이 훨씬 맛있었다. 순두부 젤라또는 니맛도 내 맛도 아니었다.
안목해변 커피거리 근처에 자리한 강릉 순두부 젤라또 가게에는 야외 테라스도 요렇게 있었는데, 한창 더운 여름에는 여기도 괜찮을 듯. 이날 비가 워낙 와서 우리는 구경만 했다. 성수기에는 여기까지 가득, 가득 찰 듯!
순두부 젤라또 다시 먹을 마음은.. 없다. ㅜㅜ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굳이? 요 느낌! 그래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이라면 친구랑 같이 순두부 맛만 기념으로 체험해 보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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