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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아이파크몰 한적한 카페🧃 리유저블컵 주는 카페마마스 위치 & 후기

ohoney 2021. 12. 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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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용산역을 한 달에 몇 번을 방문한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이 정말 많다. 아이파크몰에는 특히 많다. 1층 쉑쉑 버거나 타르틴 베이커리는 진저리가 날 정도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방문하기 정말 꺼려진다.

 

그렇다고 역과는 먼 인스타 유명 카페를 찾아가기에는, 애매한 기차 시간 때문에 망설여진다. 그렇게, 아이파크몰 여러 카페를 전전하다 발견한 카페마마스! 언제나 꽉꽉 사람으로 들어차는 타르틴과 비교해서, 정말 한적하다. 주말이나 주중이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상하게 카페마마스는 어느 지점을 방문하든,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본 적이 없다. "커피 마셔야지" 노래를 부르며 찾아가도 "아, 저 레몬 들어간 거 주세요. 레몬 프라페"를 외치게 된다.

 

그런데, 용산역 아이파크몰 카페마마스에서는 안타깝게도 레몬 프라페를 먹어본 적이 없다. 왜냐면, 늘 재료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대체로 비슷한 과일 주스를 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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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레몬 프라페를 주문했고, 받아 주시길래 "오! 드디어 재료를 채워놨나"라고...생각했는데..

 

곧이어 직원 분이 오시더니 "... 저... 재료가 없어서.. 다시 주문해 주셔야 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결국 "아, 그럼 키위 들어간 주스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해서 받은 게 사진 속 왼쪽 음료다. 오른쪽은 친구가 시킨 딸기주스. 

* 차액은 당연히 추가 결제했다!! 건방지게 자리에 앉아서 카드를 건낸 게 아니라 직접 카운터로 가서 얌전히 재결제 하고 얌전히 돌아왔다!!

 

어쨌든, 난 키위를 주문했는데.. 맛을 보니.. 파인애플이 느껴졌다. 색 조합을 보니 '파인자몽'을 주신 듯했다. 생각지도 못한 상큼함에 당황했지만, 뭐, 역시 마마스다. 과일 주스는 언제나 옳다. 

* 음료가 왜 키위가 아니냐고 절대 따지지 않았다! 직원 분에게 일언반구 안하고 얌전히 입 다물고 먹었다! 없는 메뉴 시킨 내 잘못!! 

 

덧붙여, 이날 우리는 챙겨가지 않았는데 음료를 리유저블컵에 주셨다. 스타벅스처럼 아마 챙겨서 가져가도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차를 타야 하는 우리는 얌전히 반납했다. 컵이 예뻐서 탐이 났지만.. 과일주스가 담겼던 걸 가지고 기차를 탈 수는 없었다. 

 

 

 

 

 

겉으론 친절할지언정, 내면적으로 까칠하기 그지없는 INFJ인 내가 카페마마스에 한없이 관대하고 몇 번이고 재방문하는 까닭은 바로 한적함 때문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1층 타르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손님이 꽉 차 있었는데 마마스에는 우리를 제외하곤 한 테이블뿐이었다. 

 

2m는 물론이고, 3m 거리두기도 완전 가능하다. 

 

게다가 분위기도 항상 너무 좋다. 이날도 직원 분이 한쪽에서 열심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있었다. 가림막에 매직으로 꼬물꼬물 '해피 크리스마스'를 적으시는데, 소소한 평화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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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마스가 이렇게 한가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위치 덕분이다. 찾아가기 정말 어렵다. 나도 처음에는 엄청 헤맸다. 지금에야 능수능란하게 찾아간다. 

 

쉽게 찾아가려면, 6층 CGV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그대로 직진해서 CGV를 빠져나가면 바로 눈앞에 카페마마스를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걸 몰라서, 7층 루프탑을 왔다, 갔다 했었다. 

 

어쨌든, 한가한 용산역 카페 찾는 분이라면, 무조건 카페마마스 추천한다. 다만, 이렇게 포스팅하면서도... 너무 유명해질까봐 살짝 걱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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