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 5성급 가성비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슈페리어 트윈 후기

ohoney 2021. 12. 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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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호캉스 하자"라는 마음보다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숙소에서 묵어야 돼"가 더 컸다. 여러 호텔을 후보에 두고 따지다 보니, 노보텔이 위치와 가격, 시설, 전망 모두를 압도했다. 

 

사실, 5성급 호텔을 10만 원대 초반..? 에서부터 이미 마음은 굳었다. 함께한 친구도 올스테이 예약 창에서 가격을 보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제해 버렸다. "망설임은 객실 매진만 부를 뿐!"이라고 잔소리도 남겼다.

 

□ 로비 & 체크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1층 메가 바이츠. 프런트 데스크(리셉션)은 맞은 편에 있다. 

 

 

 

그리고 친구의 말은 사실이었다. 우리는 전시 일정에 맞춰, 일-월에 투숙했다. 당~연히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체크인 시작 시각이 오후 3시였는데, 예상보다 빨리 장을 봐서 '적당히 이른' 오후 2시 30분에 호텔로 향했다. 우리는 "아, 괜히 일찍 왔다. 얼리 체크인 굳이 필요 없는데.. 로비에서 기다리자"라는 허튼소리도 했었다. 

 

그러나...... 1층 로비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 이미 꽤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로비 사진을 찍지 못한 까닭도 거기에 있다. 어디다 휴대폰을 들이밀어도 투숙객이 가득했다. 

 

우리가 양손에 짐을 들고 얼 빠진 표정으로 있자, 한 친절한 직원 분께서 1. 체크인 대기 번호 받는 것과 2. 문진표 작성에 대해 안내해 주셨다. 차례가 가까워지자 카톡으로 알람이 왔다. 알람이 오면 프런트 데스크 앞에 가서 줄을 서면 된다. 

 

참고로 우리가 막 기다림을 시작했을 때, 짐을 챙겨서 떠나려던 분들에게 물어보니.. 그분들은 2시쯤에 오셨다고 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붐빌 걸 예상하신 거였다. 현명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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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페리어 트윈 

 

 

 

 

친구와 함께 묵을 거라서, 슈페리어 트윈 룸으로 선택했다. 원래 체크 아웃 시각은 낮 12시인데, 우리는 아침 8시쯤에 나가봐야 해서 기본 객실인 슈페리어가 딱이었다. 

 

트윈 룸에는 공평하게 같은 사이즈의 싱글베드 2개와 늘어지기 좋은 소파, 티 테이블, 책상, 의자, 옷장, TV 등이 구비돼 있다. 방 자체가 넓지는 않다 보니, 안에 가득 채워둔 느낌이 든다. 

 

 

 

 

 

 

침대보다 저 소파 위에 기대 있던 시간이 길 정도로, 푹신하고 안락했다. 창 밖 풍경 보기도 좋았다. 소파를 두고도 바닥에 앉는 한국인답게, 크게 가구 욕심은 없었는데 얘는 집에 하나 사다 두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테이블 크기! 본래 목적이 '티' 임을 고려하면, 작다고 볼 수 없지만 .. 잔뜩 배달 음식을 꺼내놓고 먹기에는 벅찼다. 

 

 

 

 

 

 

세면대는 건식이었다.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샤워 부스 안에 다회용기에 들어 있고, 나머지 어메니티는 세면대에 비치돼 있다. TV 보면서 샤워하기 참 좋았...^^.. 친구 샤워할 동안 미리 양치랑 세안하는 것도 편했다. 

 

거울은 저기 앞에 보이는 미닫이 칸막이를 댕기면 '두둥'하고 등장한다. 하지만, 저 거울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옆에 메이크업 확대경이 설치돼 있다. 

 

참고로, 체중계까지 꼼꼼하게 갖춘 세면대지만 칫솔과 치약은 없다. 집에서 챙겨 오는 게 베스트지만 깜박했다면 2층 CU 편의점에서 사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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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친구는 가져오는 걸 깜박해서 체크인 할 때 프런트 데스크 옆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덴탈 세트 하나를 챙겨 왔다. 1세트 기준 최소 1천 원 이상 기부하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뜻도 좋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 :) 

 

 

 

 

 

 

잘 때는 사진에서 보이는 저 미닫이 칸막이를 닫으면 욕실과 공간 분리가 된다. 친구가 저쪽 침대에서 잤는데, 열려 있어도 헤드 쪽에는 막혀 있어서 별다른 생각 안 든다고 했다... (는 개뿔, 이 친구는 만취해 있었다.... ) 

 

 

 

 

 

 

은근히 내실 있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미니바. 커피는 일리, 티백은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백설탕, 흑설탕, 프림.. 그리고 깜짝 놀랐던 '제로 칼로리 스위터' 

 

 

 

 

 

 

배달음식이 예상보다 늦게 와서, 술 마시기 전에 정신을 차려보겠다고 일리 커피를 냉큼 타 마셔봤다. "커피는 일리~" 만취 후 주전부리용으로 사 온 아몬드 빼빼로와도 잘 어울렸다. 

 

 

 

 

 

 

미니바 아래 서랍을 열면, 요렇게 하이볼잔, 와인잔, 일반 머그컵, 와인 오프너가 들어 있다. 옆에 미니 냉장고에는 기본 생수 2개가 제공된다. 식용 얼음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가져다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고걸 깜박해서 그냥 2층 편의점에서 사 왔다. 

 

 

 

 

 

 

그렇게 커피를 다 마시니, 기다리던 형제 상회에서 연락이 왔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배달 음식은 OK나, 객실에서 직접 받을 수는 없다. 1층 로비에 가서 픽업해 왔다. 보면 알겠지만 테이블이 살짝 부족하다. 진짜, 10cm만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으로 용산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방법! 3번 출구에 연결 통로를 따라 가면 된다. 생각보다 정~~~~~~말 멀다. 이게 맞는 거니?라는 생각이 중간에 살짝 들기도 하지만, 다행히 곳곳에 안내판이 붙어 있다. 

 

통로는 2층과 연결돼 있으니, 체크인 데스크가 있는 1층 로비까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으로 내려가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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