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원소주가 난리일 때, 나는 더현대 가까이도 못 갔다. 도저히 뉴스에서 북새통을 이루는 그 곳에 도전해 볼 수 없었다. 팝업 스토어 근처에도 못가고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GS25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달려갔다.
솔직히 나는 실패했다. 7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나는 12일 새벽에 갔는데... "저희는 없는데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반전으로 친구가 출근 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너무나 손쉽게 2병을 구매할 수 있었다.
GS25 원소주는 매장당 4병이 입고되고, 가격은 1병당 12,900원이다.
편의점 원소주는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하던 것보다 숙성 주기가 짧아서 도수가 2도 더 높다고 한다. 그래서 도수는 24도! 소주보다는 높고, 화요 보다는 낮다. 요즘 점점 낮은 도수 술이 대세라던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날 우리가 선택한 원소주 안주는 치킨! 원래는 회에 먹으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해서인지 기름진 게 당겼다. 배민 앱을 켜고 치킨을 클릭하니, 이 지역 1위가 '당신은 지금 치킨이 떙긴다' 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치킨 가게였고, 추천 메뉴인 순살 3종을 시켰다. 결과는 만족! 후라이드는 별로 였는데 양념과 .. 정체를 알 수 없는 간장치킨 같은 아이가 마음에 들었다.
증류주와 친하지 않은 나는 편의점 원소주를 토닉 워터와 함께 마셨고, 친구는 온더락으로 마셨다. 솔직히 토닉 워터와 마셔도 "아, 독하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다. 반면, 소주 러버인 친구는 밍밍하다며 화요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 친구는 결국 끝까지 온더락으로 마셨다. 안주로 치즈도 사왔는데, 치킨과 더 잘 어울렸다.
총평하자면, 나는 GS25 편의점 원소주 재구매 의사는 없다. 굳이 12,900원을 주고 이 맛 없는 걸? 심지어 취하지도 않았다. 친구도 다시 먹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냥 요즘 유행하는 거 마셔봤다 정도의 감상.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실망도 컸다.
만약, 2도 낮은 오리지널 원소주를 마셨다면 달랐을까? 흠.. 일단은 비추다.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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