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쟁여놓고 쓰는 내가, 최근 구입한 탬버린즈 퍼퓸 핸드 크림 000 향. 다행히 성공적인 구매였다.
어렸을 때는 샤워하고 나와서 바디로션을 바르는 까닭도, 언니들 가방에 겨울이면 핸드크림이 꼭 들어 있던 이유도 몰랐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이제는 한기만 돌아도 손이 아프고 가렵다. 그야말로,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나이가 들수록 수분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고로, 화장품에 무덤덤했던 나도 오랜만에 뷰티 쪽을 뒤적거려봤다. 슬프게도 이제는 아무 로션이나 바른다고 해서 손에 보습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을 이해한다면, 이미... 당신은... (눈물)
처음에는 조말론 라임 바질 앤 만다린 핸드크림을 사려고 했다. 문제는 얘가 어딜 가나 품절이다. 공홈에서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구매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핸드크림 하나 사겠다고 서울까지 나갈 수는 없..(기는 다음 달에 진심으로 계속 품절이라면 조말론 사러 서울 갈 거다.)
어쨌든, 대안으로 찾은 게 감성 뷰티템으로 유명한 탬버린즈다. 나처럼 조말론 품절 대란 속에서 "향기 좋은 크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탬버린즈가 조말론보다 저렴하지는 않다. 오히려 작은 용량으로 구입하면 가격이 더 비싸다.
나는 탬버린즈 공홈에서 구매했고, 수요일 아침 7시에 주문해 토요일 오후에 받았다. 배송 기간은 총 4일 소요됐다. 공홈이면 더 빠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가 구입한 패키지는 퍼퓸핸드 홀리데이 기프트였다. 별다른 건 없고, 저 빨간색 세모 상자 안에 15ml 미니어처 본품이 들어있다. 탬버린즈에 좋은 점은 나처럼 초심자를 위해 저용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
시그니처 향인 000으로 구입했고 15ml 기준 가격은 16,000원이다. 조말론이 50ml에 40,000원이니깐 더 비싸다.
15ml라서 그런지 확실히 한 손에 쏙 들어오고 귀엽다. 단단한 플라스틱이라 가방에서 이리저리 치여도 괜찮을 것 같다. 뚜껑을 열면 요렇게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박스에 그려진 대로 손등에 꾹 누르거나, 핸드크림을 손에 쥐고 버튼 양쪽에 힘을 주면 된다. 나는 두 번째 방법을 더 추천한다. 첫 번째는 양 조절도 어렵고, 뚜껑도 더러워진다.
아울러, 저 빨간 홀리데이 패키지 안에는 요렇게 작은 샘플지도 하나 들어 있다. 내가 주문한 본품과 같은 000 향이다. 미니백이나 크로스백 메고 나갈 때, 가볍게 챙기면 좋을 듯하다.
탬버린즈 000 후기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어떨지 궁금했는데.. 직접 써보니, 왜 후기에서 다들 "나무 냄새가 나요"라고 한 지 단박에 이해 됐다. 손에 바르면 강원도 산이나 숲에 가면 나던 그 나무 냄새가 그대로 난다.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찐하다. 이 냄새를 맡은 내 친구는 "너한테 절간 냄새나"라고 했을 정도이다. : )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하면 탬버린즈는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굳이 배송비를 내고 공홈에서 구매한 까닭은, 바로 이 튜브 핸드 샘플 키트를 받기 위해서였다.
한때는 유럽의 향수 박물관을 돌아다닐 정도로 향에 관심이 많았고, 요즘 뜬다는 탬버린즈 핸드크림의 향이 두루 궁금했다. 공홈에서는 나 같은 애들을 위해 샘플 키트를 따로 판매까지 한다.
6가지 핸드크림 미니 튜브가 든 키트 가격은 3,500원이다. 각 2ml로 총 12ml 분량이다. 내가 구매한 미니어처 본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000 이미 사용해 봤으니, 나머지 다섯 아이는 하나씩 써보고 나중에 리뷰할 예정이다. 개당 분량이 많지 않아서 딱 하루용으로 적당할 듯하다.
3줄 요약하면..
1. 탬버린즈 핸드크림 조말론 보다 비싸다
2. 시그니처 000은 진짜 강원도 숲 나무향, 친구 피셜 절간 냄새
3. 카카오톡으로 구매하면 무료 배송이지만, 공홈에서는 샘플 키트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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