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엔 은근히 이곳저곳 맛집이 많은데 대놓고 시내라고 할 수 있는 명동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유명한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들도 웬만하면 다 외곽이다.
그래도 로컬이 사랑하는 찐 맛집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회전초밥 '스시요' 이다.
점심에 가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이다.
물론, 맛이 엄~~~~~~~~~~~~~청 오마카세 급이다!!! 이런 건 아니지만 가성비로는 따라올 것이 없다.
초밥 종류에 상관없이 무조건 한 접시에 1,100원이다.
아무리 회전초밥이라지만 이 가격이 가능할 곳이 어디가 있겠는가.
로또 명당 맞은편 국민은행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요렇게 작고 아담한 스시요 간판을 찾을 수 있다.
좁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자리했다.
2층이라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래서 나는 점심/저녁 시간은 피하고 애매~한 오후 4~5시쯤에 간다.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듯!
물론 애매한 시간에 가면 한 가지 문제가 바로 요거다.
대부분 만들어진 지 좀 시간이 된 거라서 요렇게 뚜껑이 덮여있다.
그래서 찾은 최적의 시간이 5시 살짝 넘었을 때, 6시가 되기 직전에 방문하면,
웨이팅 할 필요도 없고 2~3 접시 먹으면 새로 만든 걸 넣어주는 것 같다.
우선 비 생선/해산물 스시부터!
나는 무조건 요렇게 계란 초밥부터 시작하는데, 같이 간 친구들은 육회 초밥이 있으면, 무조건 쟤들부터 주워 먹는다.
냉동 육회라고 하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잘들 먹는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게 스시요의 매력인 듯!
반면, 내 최애는 단연코 새우이다.
저렇게 소스 마구잡이로 올라간 애도 좋아하고 생새우도 좋다. 간장새우도 맛있고!
가면 종류별로 새우 들어간 건 한 접시씩 먹는 것 같다.
또 요렇게 소스랑 양파 올라간 연어도 보는 족족 주워 먹는 편이다.
얘는 주로 1개 짜리가 많다.
그래도 접시 종류에 상관없이 가격이 무조건 1,100원이니, 한 피스만 있다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 :)
생선 초밥도 은근히 신선해서 먹을만하다.
오랜만에 묵은지 초밥이 땡겨서 먹어보니.. "어라?. 헐.." 싶었다.
이후에는 생선 초밥도 잘 주워 먹는다.
다만, 유일하게 비추하는 접시가 있다면 장어초밥. 이건 아무래도.. 약간 질기고 좀 기대와 달랐다.
물론 가격이 1,100원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절대 불평할 수 없다.
그냥 장어 초밥만 안 먹으면 될 일이다.
보통 스시요를 사람들이 둘둘씩 가성비 데이트하러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나는 혼자서도 잘 간다.
직원분들도 크게 눈치 주는 것도 없고..
테이블석이 따로 있긴 하지만 그냥 회전 레일 앞에서 먹으면 되니깐 나도 괜히 눈치 보이는 것도 덜하다.
그래서 2주에 한 번은 꼭 가는 듯하다.
보통 가면 7~8 접시 가볍게 먹고 나온다. 초밥에 들어가는 밥양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먹는 듯.
가격은 저렇게 먹어도 만 원도 안 하니, 가성비는.. 춘천 일식당 원탑이 분명하다.
스시요 위치는 요기! 서울 사람들이 기준으로 삼는 명동 닭갈비 골목 끝 쪽에 자리했다.
근처에 로또 명당이 있으니, 스시요로 가성비 채운 다음 로또로 행운을 노려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주차가 필요한 분은 식사가 끝난 후 직원 분께 요청하면 된다.
3만 원 이상 식사 시, 근처 브라운 상가 1시간 주차권이 제공된다.
스시요에서 식사할 분은 아예 브라운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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