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먹을 걸 잔뜩 사서, 바로 택시를 탔다.
아무래도 속초 828 스파펜션이 신축이라, 숙소 이름을 말씀드려도 잘 모르시길래 지도를 보여드렸다.
지도를 보자마자 '아, W스파 펜션?'이라고... 하시곤 바로 출발.
이미 장보느라 잔뜩 지친 상태라, 기사님이 알아서 가주시겠지~란 생각으로 편하게 있었더니 바로 도착!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택시 타고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요금은 4천 원 정도 나왔다.
건물 옆면에 크게 펜션 이름이 적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828 스파펜션은 해변 바로 앞에 자리했는데, 입구는 저기 저 빨간 문이 아니다.
해변 반대편으로 들어가야 된다. 즉, 해변에서 바라봤을 때 반대편이다.
저때, 우리 말고도 가족 단위 투숙객이 있었는데 다 함께 입구가 어딘가.. 헤맸는데.. 뒤에 있었다!
덧붙이면, 주차는 건물 전면이 아닌 펜션 옆에 자갈밭을 이용하면 된다.
체크인할 때 차량 번호를 펜션지기님께 말씀드리면, 주차는 무료로 가능한 듯!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맞게 속초 828 펜션 체크인 & 체크아웃은 완벽히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입실 당일 오전에 안내 메시지가 온다.
이때는 입실 시작 시각과 주차, 인원 또는 침구류 추가, 바비큐 이용 여부를 물어보신다.
받은 내용을 살짝 공유하면,
체크인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인원 또는 침구류 추가 비용은 인당 2만원이다. 36개월 이상은 인원 추가가 필요하다.
바비큐는 웨버그릴은 2인 3만 원, 인당 5천원을 추가하면 된다. 전기그릴은 2만 원이다.
* 체크아웃 시간 연장은 시간당 3만 원이다.
이때, 밥솥이 필요한지도 물어봐주시는데..
우리는 조리할 필요는 없어서 와인잔만 세팅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1분만에 "와인잔, 오프너 객실 세팅되어 있습니다~^^"라고 답장이 와서.. 감동😃
그리고 나서 오후 4시 전에 건물 현관 비밀번호를 문자로 알려주신다.
나는 이날 시간을 확인해보니 오후 3시 28분에 문자를 받았다. (아마 이건 데일리로 다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우리는 입실 시각을 미리 알고 있어서, 4시 딱 맞춰서 갔다.
* 객실 키는 각 호실 앞 호출벨 위에 올려져 있다.
* 4시 체크인이지만,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 )
우리가 이번에 숙소를 고를 때, 가장 큰 기준은 오션뷰였다. 무조건 오션뷰!
어차피 이 시국에 여기, 저기 싸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바다 보면서 맛있는 거나 실컷 먹자가 목표였다.
속초에는 워낙 유명한 오션뷰 숙소가 많으니 고민이 많았다. 고르는 데 3일 정도 걸렸다.
마지막에 롯데 리조트와 828 펜션을 남겨두고, 결국 펜션을 결정했다.
아무래도, 속초 롯데리조트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828 펜션은 신축이라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
객실 문을 열자마자, 들어온 풍경에.. "야, 여기 하길 잘했다"란 말이 바로 나왔다.
사진 못 찍기로, 세상 소문난 내가 찍은 사진이 저 정도..
보통 펜션 홈페이지 사진이랑 실물이랑 다른 데, 여기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게 훨~~~~~씬 감동이다.
여기서 찍은 사진 카톡 프사하자마자, 주변에서 어디냐고 많이 물어봤는데...
그 중에서 이번 주에 바로 묵으러 가는 분도 계신다. 사실 그 분 덕분에 생각 나서 올리는 후기다. :)
숙소를 결정한 다음 고민은 어떤 방을 고를까 였다.
직접 다녀온 지금이야, 바다 바로 앞이라서 몇 층을 고르든 오션뷰는 무조건 보장! 이란 사실을 알지만..
그때는 일단, 고층이 좋지 않을까? 란 생각에 4층으로 결정했다.
* 가족과 간다면, 테라스가 있는 2층이 좋을 것 같다.
한층에 객실이 2개 뿐이라서 소음 걱정도 없었다.
실제 묵을 때도 들려오는 건 바다 파도 소리뿐!
영상에서 보면 알겠지만, 402호가 정~~~~ 말 넓다. 객실 자체가 진짜 넓다.
예약할 때는, 다른 방에 비해 저렴해서 "좀 객실이 작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4명이 묵어도 될 정도로 넓다.
그만큼 스파 욕조 크기도 상상 이상으로 컸다.
욕조가 창 바로 앞에 있어서, 뜨뜻하게 스파 하면서 맥주 한 잔 마시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사르륵 녹는 기분♨️
전에 여행 다닐 때는 사람들이 왜 스파 펜션을 가나 싶었는데, 이제 알겠다.
참고로 욕조도 아주, 아주 깨끗했다. 확실히 신축이라 그런지, 모든 게 청결, 깨끗!
욕실도 침실만큼 넓고 여유로웠다. 샤워 부스가 따로 분리된 구조라서 더 편했다.
어메니티로는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 칫솔, 치약, 비누, 일회용 슬리퍼, 욕실화, 수건이 제공된다.
우리는 2인이었는데, 수건은 욕실에 4장, 침실 화장대에 3장이 있었다.
어메니티가 뭐가 있는지 몰라서, 없으면 편의점에서 사지란 마음으로 세안제만 챙겨 왔는데 잘한 결정이었다.
속초 828 펜션 장점 중 하나가 편의점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바로 옆 건물 1층에 GS25가 있다. 우리도 요 편의점에서 술에 넣어 마실 얼음을 잔뜩 샀다.
우리는 모든 음식을 다 사갔기 때문에 딱히 조리도구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와인잔 꺼내려고 주방 서랍 열었다가 감동해서 찍은 사진이다.
요리에 필요한 모든 도구가 갖춰져 있다. 잔도 물 잔, 와인잔, 소주잔 등등 취향 따라 완비해 뒀다.
다음날 뒷정리하며 발견했는데, 수세미까지 일회용으로 야무지게 비치돼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냉장고도 냉동고가 있는 중형이라 마음에 들었다.
진짜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2박 3일 정도 묵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사는 집에 TV가 없어서, 펜션에서 또 반가웠던 게 큰 TV였다.
게다가 828 스파펜션에서는 무료로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하다.
물론, 현재 넷플릭스를 구독 중이지만.. 왠지 호텔이나 펜션에서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기가 좀 찝찝.
실제로 친구는 방콕 호텔 가서 넷플릭스 로그인했다가 해킹당했다.
828 펜션은 펜션지기님 계정으로 로그인이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우리는 킹덤 3 아신전과 오징어 게임을 달렸는데.. 중간에 잠이 들어서 오징어 게임은 생각이 안 난다.
비록 1박 2일이지만, 전반적으로 투숙 경험이 좋았다.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밤바다 소리였다.
넷플릭스 보다 일찍 잠이 들어서 새벽에 눈을 떴는데, 침대 밑에서 파도소리가 들려서 정말 기분 좋게 일어났다.
402호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객실 전면에 통창뿐만 아니라 침대 옆에도 작은 창이 나 있다.
밤이 되면 여기로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데, 그게 또 운치 있고 좋았다.
* 버튼 하나로 창문을 닫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마, 이 파도소리 들으러 또 올 것 같다. :)
이미 친구와는 겨울에 한 번 더 가기로 약속한 상태!
마지막으로, 속초 828 스파펜션 위치는 여기!
진짜 바다 바로 앞이다. 오션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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