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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 맛집 🍝 "연남토마 북촌점" 가츠덮밥 & 명란바질오일파스타 후기 (ft. 감자 고로케)

ohoney 2021. 12. 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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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나, 경복궁에서 '10초짜리 릴스 영상'을 1시간 넘게 찍고 나니 너무 배가 고팠다. 정말 어디든 가서, 아무거나 먹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이제 곧 한국을 떠날 언니가 손수 찾아온 맛집이 북촌에 있다고 해서.. (사실은 가깝다는 말에 속아서) 북촌까지 걸어갔다. 경복궁에서 한 20분은 걸었다. 그 끝에, 도착한 곳이 바로 '연남 토마'였다. 

 

알고 보니, 연남토마는 마포구 연남동뿐만 아니라 성수, 가로수길, 북촌까지 서울 곳곳에서 영업 중이었다. 대부분의 인스타 맛집이 강력히 고수하고 있다는 브레이크 타임도 없었다.

 

오후 3시 넘어 방문했는데, 배는 고팠지만 웨이팅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손님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식당 안에 한 2~30% 정도 차 있었다. 

 

 

 

 

 

 

연남 토마 북촌점은 요렇게 2인용과 4인용 테이블로 구성돼 있다. "편한 2인용 자리에 앉으세요"라고 하셔서, 널찍한 4인용 자리가 탐났으나... 그냥 2인용 자리에 앉았다. 

 

우리 다음에 온 커플이 4인용 자리에 앉는 걸 보고, 우리가 역시나 소심했던 걸까.. 생각이 들었지만 .. 뭐.. : ) 

식당에서는 직원이 갑이다란, 을의 마인드가 둘 다 뿌리 깊어서.. "테이블 넘치지 않게 시키자"로 합의 봤다. 

 

 

 

 

 

 

착석 후 바로 메뉴판부터 가져다 주신다. 연남 토마는 샐러드와 덮밥, 파스타 류를 판매한다. 기본 찬으로는 피클과 김치, 단무지가 제공된다. 

 

우리는.. 잠깐 고민하는 척 하고 바로 연남 토마 추천 메뉴인 가츠 덮밥과 명란 바질 오일 파스타, 감자 고로케를 시켰다. 뭔가 튀김이 당기지 않냐며 시킨 고로케는 최고 잘한 선택이었다. 

 

가격은 가츠덮밥은 10,000원, 명란 바질 오일 파스타는 15,000원, 감자 고로케는 5,000원이다. 북촌 인스타 맛집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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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나온 명란바질오일파스타! 명란과 바질이 오일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느글느글한 걸 못 먹는 나도 맛있게 먹었다. 파스타 면과 함께 새우, 버섯, 토마토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다. 

 

명란 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다른 레스토랑 가도 주문해서 먹을 만큼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오히려 이걸 주문한 건 언니였는데, 내가 더 많이 먹었을 정도였다. 

 

 

 

 

 

 

다음으로 내가 기대했던 가츠덮밥! 굳이, 연남 토마가 아니더라도 돈가스 덮밥은 원래 좋아한다. 식당에서 바로 만들어서 그런지, 달걀도 야들야들하고 가츠도 두툼해서 맛있었다.

 

파스타에 이어, 가츠덮밥이 나왔을 때.. 언니와 나는 동시에 깨달았다. "많구나!" 밥보다 위에 까츠가 더 많았다. 참으로 배운 사람들이다. 

 

만약,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셋이 와서 메뉴 2개만 시켜도 될 정도로 파스타나, 덮밥이나 양이 많았다. 물론 1인 1 메뉴는 매너니깐 지켜야 한다.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다. 남으면 싸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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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리 너무 많이 시켰나봐" 할 때 나온 감자 고로케. 샐러드랑 함께 나와서 좋았다. 소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돈가스 소스가 제공된다. 

 

사실, 우리 둘 다 샐러드를 좋아해서 따로 시키고 싶었는데 식탁이 작아서 넘칠 까봐 참았다. 그렇다고 "저희 메뉴 3개 시킬 테니깐.. 4인용 앉으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보기에는 둘 다 소심하다. 그냥, 직원 분들이 많이 시킬 것 같은 애들은 알아봐 주셨으면... 

 

어쨌든 감자 고로케도 오랜만이었는데 따끈하고 속이 부드러워서 촵촵 해치웠다. 다만, 얘는 다 먹지는 못했다. 파스타와 덮밥을 먼저 해치우고 나니, 정말 더 들어갈 배가 없었다. 그나마, 맛있어서... 반이라도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식탁 떼샷! 정말 요렇게 메인 2개랑 사이드 1개만 시켜도 꽉 찬다. 그만큼 양이 많다. 반전으로, 요렇게 한상차림이 딱 3만 원이란 건, 연남 토마 가성비가 압도적이라는 얘기다. 

 

다음에도 북촌에 오면 재방문의사 200%다. 다만, 피크 타임 때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그 때는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남토마는 위치는, 아트선재센터 근처다,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그냥 교촌치킨 보고 찾아가면 된다.

 

아무래도 살짝 반지하에 있어 눈에 쉽게 띄지는 않는다. 우리도 "이럴 바에 그냥 교촌 먹을래?"라고 했을 때, 그 바로 아래 있는 연남 토마를 찾을 수 있었다. 연남 토마는 포기하기에 아까운 북촌 맛집이니, 다들 꼭 찾아가서 맛보기를!!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것 같은데, 맛이나 양을 보았을 때는 여자들끼리 가서 와구와구 먹는 데 안성맞춤이다.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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