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로 나온 토피넛 라떼에, 여느 때와 같이 완전 빠져있다. 스벅 가는 날은 무조건 토피넛 라떼를 시킨다. 그런데 밤을 새우고 나니, 토피넛 라떼로는 카페인이 부족한 기분이 들었다. 아메리카노가 필요한 컨디션이었다.
그래도 살짝쿵 아쉬워서 토피넛 라떼와 함께 나온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아이스 톨 사이즈로 주문했다. 친구한테 "아이스? 핫?"이라고 물으니 "무조건 아이스!!"라고 답장이 와서.. 아이스를 주문했다.
총 주문 내역은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tall +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아이스 tall + 스트로베리 마카롱 1개로, 가격은 13,200원이 나왔다. 캐모마일 릴렉서 가격이 6,100원이었다. 아메리카노야 말할 것도 없고, 릴렉서도 제조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서 그런지 금방 나왔다.
핑크가 이름에 붙은 만큼 색깔이 영롱하고 예쁘긴 했다. 누가봐도 이건 별그램 감성..
사실 작년에 릴렉서 핫으로 즐겨 마시긴 했다. 너무 달아서, 마실 때마다 이건 살찔 거야 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긴 했다. 작년에는 아이스로 마셔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기대도 됐다.
평소라면 그래도 음료 1잔은 매장에서 먹고 가는 데 이날은 너무 급해서 다 포장해서 사무실로 갔다.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진짜 맛을 못 느낄거 같아서 캐모마일 릴렉서부터 마셨다.
그리고.. "이 맹물 같은 맛은 뭐지?" 싶었다. 엥? 싶어서 휘휘 저어 마셔봐도 큰 차이는 안 느껴졌다.
이건 그냥 예쁜 색깔의 맹물인 걸까. 내가 혹시 설탕을 빼달라고 했나. 그런 적은 없는데...
사실 요 지점이, 음료 잘 만들어 주셔서.. 파트너 분의 실력은 의심할 바 없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작년에 먹은 릴렉서의 그 단맛이 안 느껴져서 공홈에 들어가서 성분표를 봤다.
핑크 캐모마일 릴랙서 톨 사이즈 기준으로 당류 36g, 나트륨 15g, 카페인 2mg이 들어있다고 한다. 심지어 칼로리도 195kcal에 달한다. 이 맹물이?!
릴랙서 아이스를 추천한 친구한테 불만 가득한 카톡을 보내니, 본인은 핫이 너무 달게 느껴져서 싫다고..
"아.. 얘 다이어트하는 애지.."
1년째 아침, 점심, 저녁을 고구마와 삶은 달걀만 먹는 애한테 달달 구리 음료 추천을 바랐다니.. 내 탓이구나.
결론만 말하면, 재구매 의사 없다. 심지어 이걸 마시는 날 보고 사무실 쌤들이 "아파 보여"라고 하셨다. 다신 안 마셔. 대신 다음에는 여전히 내가 기억하는 달달 구리 맛이라는 핫으로 주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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