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을 즐겨 먹는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주말 내내 먹을 양식을 사 오기도 한다. 우리 동네는 스벅 딜리버리가 안돼서 더 쟁이고 싶은데, 웬만한 케이크와 샌드위치 유통기한이 워낙 짧아서 불가능하다.
요즘 스타벅스 진짜 심한 건 케이크 당일날 사와서 자정 전까지 먹어야 하는 애들도 있다.
그래서 보통 쟁일 수 있는 아메리카노와 당장 마실 음료, 샌드위치, 샐러드, 케이크, 빵 각 1개씩 사간다. 옛날에는 요렇게 잔뜩 사면 큰 종이가방에 넣어줬는데.. 요즘은 포장을 요렇게 해준다. 들고 가는 게 불편해서 미리 신라호텔 에코백도 챙겨 왔는데 무소용이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새로운 메뉴에도 도전 많이 하는데.. 이번 주에 도전한 게 바로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이다. 초코를 워낙 좋아하니, 요 녀석을 며칠 전부터 호시탐탐 노렸었다.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 가격은 4,900원 칼로리는 460kcal에 달한다. 크기가 주먹만 하니, 확실히 만만치 않은 녀석이다. 제품군은 브레드이지만, 요렇게 케이크 상자에 포장해 준다. 코팅된 초콜릿이 쉽게 부서져서 그런 듯 하다.
먹기 전부터 이 영롱한 자태에 마음을 빼앗겼다. 넌 맛있을 거야, 맛 없을리가 없을 거야. 예전에 뚜레쥬르인가 파리바게트에서 나왔던 초콜릿 퐁당 어쩌구와 비슷한 비주얼이다.
그렇게 기대에 부풀어서 한 입을 깨물었는데, 높은 칼로리와 어울리지 않게 생각보다 담백했다. 내가 기대했던 찐한 초코맛은 없었다. 좋게 생각하면, 단 음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초콜릿'이란 장벽을 넘어 도전해 볼만 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건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빵 안에 들어 있어야 할 우유 크림이다.
일단 첫 입 베어 물었을 때는 우유 크림을 찾아 볼 수 없었고, 참다 못한 내가 끝부분을 댕강 찢어냈을 때 수줍게 자태를 드러냈다. 품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양이다. 그래도, 우유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적당한 질감이라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어쨌든 총평을 내리자면,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는 초코치고 안 달았다. 어느 정도 안 달았냐면, 내가 토피넛 라떼 아이스와 마셨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였다. 혹시 몰라 아메리카노를 대기시켰지만 필요 없었다.
크루아상 안에 우유 크림도 맛있었지만, 양이 '우유를 품었다'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그냥 초코 크루아상 안에 어쩌다 우유 크림이 잘못 들어갔어...라고 말하면 좋을 듯.
그렇다고 전반적으로 맛 없었던 건 아니니 "맛있네" 정도는 된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하면, 내돈내산 재구매 의사는 없다. 호갱은 여기까지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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