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와서 H&M을 자주 이용 중이다. 출퇴근을 안 하다 보니, 캐주얼한 의상 위주로 입게 된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비싸고 좋은 옷 사기도 뭐 하다. 이미 영국에 버리고 온 옷이 두 박스가 넘으니깐 말이다.
사실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대충 사입지, 뭐"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예상보다 비싼 가격과 저품질에 놀랐다. 이 가격을 받고 팔면서, 이런 물건을 보내준다고?
반면 H&M이나 ZARA는 질이나, 가격이나 여러모로 만족스러워서 자주 이용했는데, 그간 크게 문제가 없었다가, 이번에 오염된 원피스를 받게 됐다.
cf. 1월 한달 동안 H&M에서 두 차례 장바구니를 비울 정도로 애용했는데, 실망할 뻔.
좋아하는 연보라 원피스라 기대가 컸는데, 라면 국물이 잔뜩 묻은 듯한 소매와 카라를 보고 "얘들, 검수도 안 해서 보내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알다시피, H&M은 CJ택배로 배송된다. 1월 19일에 결제했지만, 여차 저차 해서 24일에 물건을 받았다. 반품을 원하면 직접 CJ택배 홈페이지에서 반품 택배 접수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설 연휴 기간이라 택배 접수가 중단됐었다. 반품 택배도 마찬가지. 결국 따로 문의를 남기고 2월 3일 이후에 접수했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CJ택배 파업과 무관해서, 바로 다음날 물건을 수거해 가셨다.
그리고 위와 같은 결제 부분 취소 메일을 받은 건 2월 9일!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카드 결제 취소 문자는 못 받았다. 다만, 카드사 처리까지는 더 걸린다고 하니, 요건 제쳐두고, 택배 접수부터 결제 취소까지 약 1주일 걸린다고 보면 된다.
제품 오염으로 인한 반품이었기 때문에, 별도로 택배비를 부과하지는 않았다.
이전에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반품한 경우에는, 택배비 5천원을 제외하고 환불됐다.
cf. H&M은 사이즈가 제품마다 다르다. 같은 사이즈로 여러 가지 제품을 시켰는데, 어떤 건 크고 어떤 건 작고 뒤죽박죽이었다.
그리고 2월 12일, H&M에서 깜짝 이메일을 받았다. "반품 상품이 물류 창고에 도착하였습니다"란 제목으로 와서, 당일에는 확인도 안 해 봤었다.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삭제할 생각으로 클릭했는데, 그 안에 5천 원 바우처가 들어있었다. 다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고, 발급일로부터 6개월 간 유효하다고 한다. 만약 바우처로 주문했다가 취소하고 반품하면 그대로 소멸된다는 조건도 붙어 있었다.
모르고 메일을 삭제했다면, 아까운 5천 원을 날릴 뻔했다. 반품 바우처로 날씨 따땃해지면, 봄옷이나 주문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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