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도시 중에 춘천만큼 혼자 가볍게 찾기 좋은 곳이 없다.
물론, 그만큼 '따지고 보면 별 것' 없는, 사람 사는 평범한 도시기도 하다.
하지만, 바쁘디 바쁜 서울에 지쳤다면, 혼자 여행 와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기도 좋은 도시다.
그렇기에 혼자 여행을 왔거나, 조금 오래 춘천에 머무르고 싶다면..?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헤이춘천'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한달살기나 2주살기(반달살기)를 하려면, 시내와 가까운 곳이 좋다.
실제 '헤이춘천'에서 2주 이상 묵어본 경험이 있다.
돈이 썩어난다. 호텔에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높지 않다. 전혀!
1박에 5~10만 원대로 묵을 수 있다. 물론,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2주간 묵었던 방은 천관 더블룸이다.
헤이춘천 천관은 공지천이 보이는 건물인데, 내 방은 안타깝게도 '주차장뷰'
괜찮다.. 싸니깐.. 공지천 보고 싶으면, 1층 내려가서 걸어라..
침대는, 혼자 자기 딱 좋은 사이즈.
그러니깐 커플은.. 꺼져라... 👿
더블룸에는 침대와 함께, 1인 소파와 테이블, 미니 냉장고, 옷장, 수납장(?)이 있다.
안타깝게도 워케이션으로 올 분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책상이 없기 때문!
어렸을 때는 호텔에 업무용 책상이 왜 있는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나 같이 24시간 노트북이 필요한 애 때문이었다.
테이블은 밥 먹기는 좋은데 일하기는 힘들어서, 나는 저 수납장을 좌식 책상 삼아 일을 했다.
헤이춘천이 아무래도 심플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그러면서도 곳곳에 거울이 있어서 좋았다.
의도는 저 동그란 거울이 화장대겠지만, 실제 화장할 때는 네모난 거울을 더 많이 썼다.
헤어드라이기는 저 검은색 백 안에 들어있다.
밑에 화장지도 참 유용하게 잘 썼다.
커피포트랑 컵은 심플하니 예뻤는 데 사용은 안 했다.
내가 헤이춘천 묵을 때는, 모든 걸 들고 동시에 또 아무것도 없이 갔을 때라서..
욕실용품이 중요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칫솔, 치약, 비누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모두 비치돼 있었다.
수건도 넉넉하게 잘 챙겨주셨다.
아울러, 욕실이 넓어서 좋았다. 후기에 습기가 찬다는 말이 있었는데..
창문을 계속 열어놔서 그런지 딱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또, 습기를 딱히 못 느꼈던 이유가..
그리고 내가 진짜 반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객실 문을 딱 열었더니... 엥? 싶었다. 침실이 안 보여서..
알고 보니.. 요렇게 미니 현관이 있고 직진하면 욕실, 옆으로는 침실이 있었다.
침실과 미니 현관 사이에도 문을 설치해, 공간 분리가 완벽했다.
가성비 호텔 헤이춘천 건물은 크게 춘관과 천관으로 나뉘어 있다. 사실.. 난 몰랐다. :)
처음 예약 자체를 내가 한 게 아니라서, 요렇게 공지천 변에 있는 게 원 앤 온리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대로변에 하나 더 있다. 그게 춘관.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은근히 그쪽으로 갈 일이 많다.
마지막으로!
저 헤이춘천 1층 플랩잭팬트리는 연어 브런치 맛집으로, 포장과 배달 둘 다 가능하다.
분위기가 좋아서 매장에서 먹어도 좋고, 나라면 룸콕 호캉스로 🍲
가격대는 1~2만 원 정도로, 양이 꽤 많아서, 역시나 가성비로는 최고다.
헤이춘천 위치 검색하면 2개가 나온다. 첫 번째로 가면 춘관으로 간다.
천관으로 가려면, 플랩잭팬트리로 검색하는 게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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