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글램핑 월송리 캠프 바비큐 & 조식 분노 후기

 

펜션은 누가 뭐래도 바비큐가 최고다. 좋은 호텔 두고 굳이 비싸기만 한 펜션을 찾는 건 다 바비큐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가 춘천 월송리캠프 찾은 목적 중 하나도 바비큐였다. 예약할 때 BBQ가 포함돼 있다고 해서 더욱 좋았다.

 

물론, 나중에 이게 식재료는 제공하지만 숯과 그릴 이용요금은 따로 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매우 빡쳤지만 말이다. 

참고로 숯+그릴 이용 요금은 2인 기준 2만 원이고 초과하면 1인당 5천 원이 추가된다. 인원이 추가된다고 해서 그릴 한 장을 더 준다거나 하는 건 없다. 

 

ㅁ 춘천 월송리 캠프 바비큐 

 

기본적으로 춘천 월송리 캠프 숙박 예약시에 석식 BBQ가 포함된다. 만약에 평일에 갔다면 1박에 15만 원이니 개이득이지만 우리는 주말에 30만 원 넘게 주고 가서 솔직히 그냥 그랬다. 

 

어쨌든 석식 BBQ로 제공하는 메뉴는 목살200g+삼겹살200g+닭갈비200g+자연산 왕새우+고급와인+짬뽕탕+소시지+모듬쌈+김치+햇반+라면+쌈장+소금이다. 

 

분명히, 인원 추가 시 추가한 만큼 바비큐도 추가 제공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추가요금만 3만 원 더 내고 BBQ는 2인분 만큼만 줬다. 추가로 더 주거나 그런 건 없었다. (이게 바로 분노 포인트. 그럴 거면 내 3만 원 돌려줘)

 

다른 분들 만약에 인원 추가로 춘천 월송리 캠프 가시면 제가 못 받은 인원 추가용 바비큐 식재료 꼭 받으시길 바란다.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숯은 체크인할 때 원하는 시간을 물어보신다. 우리는 점심을 워낙 많이 먹고 와서 7시로 요청했다. 방 안에서 두런두런 수다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불 다 준비됐다고 말씀해 주시고 가셨다. 

 

그릴은 사진에 보이는 한 장이 다 이다. 추가로 여분을 주시지는 않는다. 물론 충분하지 않다. 왜냐면 양념된 고기가 있기에 그릴이 금방 탔다. 관리실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직접 불 준비해 주시는 분께 가서 받아오라고 하셨다. 가서 여분 한 장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바비큐에 필요한 가위나 집게는 주방 서랍을 열어보면 있다. 밖에 있는 집게는 숯용이니 주의할 것. 옆에 찾아봐도 없어서, 그 집게로 고기를 뒤집을 뻔 했다. 

 

 

주방 밑에 서랍을 열면 다른 식기류도 준비돼 있다. 기본적으로 깨끗하긴 한데 혹시 몰라서 싹싹 설거지해서 사용했다. 물론 나갈 때도 설거지는 필수!

 

춘천 월송리 캠프 펜션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규칙으로 운영 중이다. 나갈 때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쓰레기 분리수거는 필수이고, 설거지까지 다 해놔야 한다. 보증금 5만 원을 내기에, 무조건 꼭 지켜야 한다. 

 

ㅁ 춘천 월송리 조식 

 

그래도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춘천 월송리캠프 조식 이었다. 

 

아침 식사는 안내데스크 옆에 있던 중식당 치엔롱에서 제공되며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짜장밥과 짬뽕밥, 볶음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역시도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어 무료이다. 이용 시간이 진짜 넉넉해서 정말 좋았다. 

 

퇴실 준비 완료하고 나서 내려와서 먹으면 된다. 귀찮게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역시 추가 요금의 핫플 답게, 인원 추가 시에 또 돈을 내야 한다. 숙박 추가 요금 3만 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2인 이외 조식을 먹고 싶다면 1명은 별도로 요금 결제 후에 먹어야 한다. 5~7천 원 정도였던 것 같다.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그럼 애초에 3만 원은 왜 더 받는 걸까. 1명이 더 받기로 해서 발생하는 물값..?... 추가 BBQ 재료 써져 있는 대로 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래도 지켜보던 직원 분께서 짜장면이 제일 싸다며, 추가할 거면 짜장면으로 추가 결제하라고 해서 짜장면으로 했다. 주문과 계산은 자리가 아니라 키오스크 가서 하면 된다. 맛은 딱 급식 짜장맛!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이것 역시 숙박비에 포함된 무료였다면 좋았다고 평가하겠지만 굳이 추가해서 먹은 거라서 그렇게까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마, 우리처럼 3~4명이서 갔다면 2명은 무료이니깐.. 결국 나머지 추가 인원들도 어쩔 수 없이 돈 내고 먹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