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글램핑 찾다 발견한 월송리 캠프 펜션! 사실 말만 춘천이지 도심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기까지 택시비만 3만 원 가까이 나왔다. 택시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데 기사님이 정말 많이 불평불만을 하셨다. 자차 없이는 정말 올 곳이 못 된다.
ㅁ 안내데스크 체크인 & 체크 아웃
택시 아저씨의 온갖 구박을 듣고 겨우 도착한 춘천 월송리 캠프
겨울이라 그런지 삭막한 풍경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산이라 공기가 좋다!!! 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월송리 캠프 체크인 & 체크 아웃은 입구에 있는 건물 중앙 데스크에서 진행된다. 입실 시작 시각은 오후 3시, 퇴실 마감 시각은 오전 11시이다.
입실할 때 각종 추가금이 부여되는데 이게 참 엄청났다. 우리는 1월 비수기 주말에 예약을 했고 총 3명이서 같이 이용했다. 기본 숙박비가 29만원이었는데 여기에 인원 추가 3만 원, 바비큐 요금 또 따로 이런 식으로 돈을 엄청나게 많이 냈다. 숙박비만 40만 원 가까이 썼다. 나중에 이 돈이면 서울에서 호캉스가 났지 않았겠냐고... 아직도 후회중이다.
우리가 바비큐가 예약 사항에 포함돼 있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식재료만 주는 거라고, 그릴과 숯 이용료는 따로라고 하셨다.
이외에도 나중에 돌려주는 보증금으로 5만 원을 계좌이체 해야 한다. 돈까지 다 이체하고 나면 그때 조식 쿠폰과 방 열쇠를 주신다.
ㅁ 지옥의 오르막
무엇보다 춘천 월송리 캠프 펜션 중에 가장 최악인 점을 꼽자면.. 바로 이 지옥의 오르막이다. 바비큐 식재료와 따로 사 온 술, 간식 등을 들고 우리는 이 언덕을 올라야 했다.
자차 이용자라면 차로 슝하고 갈 수 있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예전에 가평 모 펜션에서는 이렇게 오르막이 있는 곳에 짐과 사람을 옮길 수 있는 카트를 운행하는 걸 봤었는데, 그때는 되게 당연한 센스라고 생각했던 게.. 없으니깐 너무 그리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차 운전자가 아니라면 월송리 캠프 정말 비추한다.
ㅁ 1008호 외관
다행히 그 고생을 하며 도착한 1008호 외관은 너무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신축답게 깨끗했다. 독채라서 주변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것도 굿굿! 자차 이용자라면 주차는 바로 이렇게 각 객실 앞에다가 하면 된다고 한다.
독채형이라고 해서 물론, 소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객실 안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옆 객실에서의 소음이 들렸다. 그분들이 유독 낮부터 큰 소리로 떠든 것도 있었다.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소음은 뭐, 그래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
ㅁ 춘천 글램핑 펜션 불멍
객실마다 이렇게 외부 테라스 공간을 갖춰놨다. 춘천 글램핑 맛집 답게, 월송리캠프 펜션에서는 불멍도 가능하다. 불멍 역시 추가 요금이 있다. 2만 원인가?
우리는 불멍 할 때 쓸 가루까지 준비해 갔는데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이용이 어렵다고 하셨다. 바람이 사실 많이 불진 않았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운영을 안 한 듯하다.
ㅁ 월송리 캠프 바비큐
불멍 공간을 지나면 이렇게 바비큐 공간이 나온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방이 막혀 있으니, 실내긴 하나 정말 매우 추웠다. 저녁 7시쯤에 고기를 구웠는데 바비큐 숯 불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너무 추웠다.
만약 원한다면 난로를 대여할 수 있는데, 비용은 또 2만 원이 추가된다. 겨울이라고 해서 무상 난로대여 따위 기대하면 안 된다. 우리는 무조건 난로를............... 추가하려고 했으나 포기했다. 다시 그 밑에 안내데스크까지 다녀올 자신이 없었다.
ㅁ 춘천 펜션 자쿠지
불멍과 마찬가지로 추운 날씨 덕분에 사용하지 못했던 자쿠지 시설. 마찬가지로 신축이라 그런지 욕조 자체도 깨끗했다. 옆에 바구니에는 수건 3~4장이 들어 있었다.
참고로 안내데스크에서는 자쿠지 용으로 스파 입욕제 등을 판매 중이다. 크기로 봤을 때 들어가서 스파를 즐기기에는 살짝 작고 도란도란 앉아서 족욕하면서 와인 마시기 좋은 분위기! 커플끼리 오면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ㅁ 1008호 객실 내부
우리는 세 명이기에 더블 베드가 있는 다른 객실 대신 이렇게 이층 침대가 설치된 1008호로 예약했다. 생각보다 침대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매트가 깔려 있어서 푹신했고 2층에서 잤는데 안정감도 있었다.
콘센트도 여러 군데라서 휴대폰 충전도 문제없었다. 무엇보다 매우 청결하고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다. 안에 미리 온도를 높여놔서 그런지, 입실할 때 밖의 날씨와 달리 따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침대 맞은편에 자리한 미니 주방. 동파 방지를 위해 싱크대에서는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갖추고 있었다. 휴대용 버너는 바비큐 공간에 있어서, 춘천 월송리캠프 펜션에서는 웬만한 조리 및 취사는 모두 가능하다.
식기류와 취사도구는 싱크대 밑 서랍장 안에 꼼꼼히 갖춰져 있었다. 밥솥까지 있었으니, 주방 시설은 뭐 두말할 거 없이 완벽했다.
ㅁ 어메니티
욕실에서 사용하는 어메니티는 이렇게 객실 내 테이블 위에 올려 있다.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 칫솔, 치약, 샤워 타월 등이 있다. 헤어드라이어와 수건은 저 옆 바구니에 넉넉하게 챙겨져 있다. 폼클렌징 등 개인 세안제 정도만 챙겨 오면 된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고 깔끔해서 좋았으나 아쉬움도 많았던 춘천 월송리 캠프 욕실! 우선 세면대가 너무 작았다. 세수하기 힘들 정도였고 물도 잘 내려가지 않았다. 결국 세수는 밖에 싱크대에서 해야만 했다.
또 수건걸이나 이런게 더 여유롭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심지어 날씨 때문인지 벽면에 물이 송골송골 맺혀서, 걸어둔 옷은 다 젖었다.
춘천 글램핑 목적으로 찾아간 월송리캠프 총평하자면, 이것저것 추가비용으로 40만원 가까이 냈기에 재방문 의사는 없음
함께했던 캠핑 친구들 말대로, 40만 원이면 서울의 특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했어도 괜찮았을 비용이다. 여기에 저기까지 간 왕복 택시비까지 더하면 정말 돈XX 한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설 등이 나빴던 건 아니다. 동일한 조건에 15만 원 수준이면 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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