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해변 오션뷰 감성 카페 라이트 하우스를 나와 점심 먹으러 간 곳이 바로,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구구집! 걸어서 5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걸음이 느린 날 기준으로 5분, 파워 워킹이 익숙한 친구는 3분컷.
속초 가기 전부터 친구가 무조건 물회를 먹어야 한다고 노래를 불러서, 나름 찾아봤는데, 그 유명한 청초수물회, 항아리물회 등등, 다 너무 멀었다. 이중 속초 봉포머구리 물회는 사실 멀지는 않았지만, 후기 중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 패스.
결국 찾은 게 요즘 속초 물회 포장 맛집으로 뜨는 구구집! 해변 대신 대로변에 자리해, 오션뷰는 기대할 수 없다. 가게도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다. 테이블 대여섯 개가 전부였다.
* 서울에 있는 횟집처럼 수족관이 밖에 있지 않다. 여자 화장실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은근히 깨끗하게 관리되는 수조를 볼 수 있다.
“여기가 유명하다고?”란 생각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믿음의 연예인 인증샷과 사인.
서명 날짜를 보니 은근히 오래된 듯! 가게가 워낙 깔끔하고 깨끗해서, 생긴 지 얼마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 )
흔히 관광지 맛집에서 보인다는 불친절도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세상 친절하셨고, 밑반찬도 빠르게 세팅해주셨다. 화장실 다녀오니 이미 상차림 완성.
"우리는 두 명이니까 두 개 시키면 되겠지?"라는 섣부른 생각으로 특물회와 성게비빔밥을 주문.. 했고 이건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다.
일반 물회 대신 특물회를 시킨 건, 올라가는 해산물 양 뿐만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이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참고로 속초 구구집 가격은 특물회 2만 원, 성게비빔밥 1만 8천 원이다.
일단 특물회는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공깃밥과 국수를 따로 챙겨주는데, 결국 남겼다. 먼저 회를 건져 먹고, 국수를 반만 넣어 먹었는데 이미 배가 가득 차서, 밥은 뚜껑도 열어보지 못했다.
사실상 물회도 1/5 정도는 남겼다. 확실히 소문대로 해산물과 회는 무척 싱싱했다.
성게비빔밥은 먹다가.. 돌을 씹은 관계로 나한테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살짝 비린 맛도 느껴지고. 이건 친구도 별로였는지 한 입 먹고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더라.
이전에 삿포로 가서 먹었던 성게와 비교하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삿포로는 이제 다시 못 가니깐. 한국에서 성게 맛집 찾기는 정말 어려운 듯.
나중에 다시 속초 물회 맛집 구구집 찾는다면, 특물회는 무조건 다시 주문! 성게비빔밥은 아마 패스할 것 같다. 차라리 섭죽이나 전복죽을 시킬 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 한줄평 : 특물회는 정말 신선하다. 양이 많다. 둘이 가면 요거 하나만 시켜도 될 거 같다.
🍱 두줄평 : 포장, 택배 둘 다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에 속초 오면, 여기서 물회 포장 후에 룸콕 호캉스로 즐길 듯
😥 세줄평 : 성게비빔밥은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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